개발자에게 이런 질문(부탁) 하지마! 제발! 쫌!

본 포스팅은
반말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입장으로 편중된 글로 다소 싸가지없게공격적입니다.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까고자 하는 글은 아닙니다.
이 글의 쓴 의도는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개발자를 이해하게 되고, 결론적으로 더 완성도 높은 프로덕트를 낼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쓴 글입니다.

서비스 오픈 할려는데 서버 구축 비용 얼마나 들어?


우녀: 이게 CPU에요?
중남: ㅋㅋㅋ
좌남: 뭐?
출처: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3436698&cloc=

그럼 난 되묻고 싶다.

  • 평균적으로 한 페이지당 트래픽 얼마나 소모되?
  • 예상하는 UV는?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어?
그럼 그 만큼 서비스 준비를 안 했다는 반증이야.

시장 예측도 안 하고 무슨 서비스를 오픈해.
“일단 오픈부터 하고 보자”라고?
그래 린(lean)하게 가는건 좋아. 근데 이건 린하게 하는게 아니야.

서비스를 빨리 오픈하고자 하는 성급함 때문에
마땅히 준비해야 할 걸 준비 안한거야.

예상 유저수와 백단(서버)에서 어떤 프로세스가 돌아가는지 알아야
서버 스펙과 라인(트래픽)을 정하지.
그냥 서버 나와라 뚝딱 하면, 뚝딱 나오는거 같지? ㅋㅋ

위 질문은 마치 가정주부한테
“상하수도 공사하는데 비용 얼마나 들어?”
라고 밑도 끝도 없이 앞뒤 다 짤라먹고 질문하는거나 마찬가지야.
아니 가정주부가 그런걸 어떻게 알어 -_-;

얘기가 산으로 갔는데 돌아와서..

일단 개발자는 서버구축을 하는 사람이 아냐.
서버구축을 하는 분들이 있어. 우리는 이들을 SE라고 불러.

규모가 작은 회사는 어쩔 수 없이 개발자가 서버 구축도 하겠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개발자의 일은 “소프트웨어 개발”이야.
그런 개발자에게 서버 구축 비용에 대해 물어본다?
근데 트래픽에 대한 준비도 안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질문을 한 기획자는 제대로 된 기획자가 아냐.
개발자가 무슨 일 하는지도 모르는데.. 그게 기획자야?
아 그래 그래. 개발자랑 친해서 그냥 참고나 할려고 물어본 거라고?

근데 말이야. 내가 위에 적은 2가지 질문있지.
그거에 대해서 스스로 답할 수 있다면 말이야.
그냥 본인이 직접 호스팅업체 홈페이지가서 견적 뽑아봐.
홈페이지 가면 다 나와있어. 괜히 개발자 괴롭히지 말고 말이야.
확실하게 알고 싶으면 홈페이지 잘 찾아보면 전화번호나 메일 주소가 있거든.
거기에다가 위에 적은 항목들을 말해주면, 그 쪽에서 스펙이랑 라인은 알아서 추천해줌과 동시에 비용도 알려줄꺼야.

사실 우리들도 위 적은 정보들을 이용해서 각 업체 홈페이지들에 접속해서 알아보는거야.

프린터(인터넷)가 안되는데 어떻게 해?

아직까지 이런 기획자, 디자이너 심지어 개발자중에도 있더라.
개발자가 프린터 AS기사님이니?

토너(잉크)가 떨어졌는지, 용지가 떨어졌는지, 종이가 씹혔느지
직접 확인해봐. 그리고 직접 해결해볼려고 좀 해봐.

프린터가 안 잡혀?
프린터 제조사 홈페이지 가면 Driver있거든? 그거 다운받고 설치해

지들은 왕족이고, 개발자는 무슨 하인이냐?
문제만 생기면 다 개발자한테 부탁해.
개발은 언제 하라고?

본인들이 알아서 문제 해결할려고 노력이라도 해봐.
해보고 해보고 해봐도 안되면 그때 도움 요청해.
그리고 도움 요청할때 그냥 도와줘요! 하지 말고.

  • 어떻게 했더니 문제가 생겼다
  • 이러이러한 시도들을 했다
  • 원인은 xx인거 같다.

등등의 정보를 알려줘.
그래야 개발자든 아니든 도움을 받은 사람이 “아 이사람이 이 문제를 해결할려고 노력했구나”라고 생각하고 도와주고, 똑같은 작업 두번 반복 안 하게 되자나.

아..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꺼야.
“쉽게 빨리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한테 부탁해서 빨리 해결하는게 좋지 않냐? 그래야 시간도 아끼고”
그래.. 너의 시간은 소중하고 남의 시간은 안소중하냐?

개발자들은 몰입해서 코딩을 하는데..
하찮은 부탁 때문에 몰입이 깨지고,
그로인해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지만 이런걸로 짜증내면 속좁은 사람으로 보일까봐 짜증도 못내고..
기껏 해결해줬더니, 또 다른거 해결해 달라고 하질 않나,
고맙다는 말이라도 들을 수 있을라나,
그렇게 더러운 기분으로 일할려고 자리에 앉으면 바로 일이 되겠니?
더군다가 다시 몰입하는게 쉬운 일도 아냐.

가장 지혜로운 해결책은, 각 회사마다 각종 기자재 관리하는 팀이 있을꺼야.
예를들면 총무팀? 이런곳에 문의해.
작은 회사라서 그런거 없다고? 그럼 본인이 해결할려고 노력 좀 해줬으면 좋겠어.

무능한 개발자로 만드는 질문들.

1_(2)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이 질문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그럼 개발자들은 대부분 짜증썩인 부정적 대답을 할 수밖에 없다~

“그거 못해요”, “못만들어요” 라는 말만 하게 되기 때문에
개발자의 자존감도 낮아지고.. 주변의 눈치를 보게 되.
무능한 개발자로 낙인 찍히면 누가 좋아하겠어?

“저 개발자한테 물어보면 맨날 안된데, 실력이 떨어지는거 아냐?”
이런 소문 돌까봐 속으로는 끙끙거릴 수도 있다는 말이야.

하지만 우리같이 순진한(?) 엔지니어들은
“기술에 대한 이해도 없이.. 터무니 없는걸 가져와서 만들어 달라고 하는거야!!”
라고 윽박지르거나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야.
왜냐고? 위에 적었자나.. 멍청순진해서 그래 ㅋㅋ

암튼 이런식으로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만 깊어지게 되면
결국 크게 한번 터져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둘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응? 뭐 암튼 그렇다는거야. 요지는 알겠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다수의 개발자가 그래.
못믿겠다고? 그럼 이때까지 일한 개발자들을 떠올리며 생각해봐.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냐? 그럼 우수한 개발자와 일하고 있는거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커피나 한잔 사줘봐봐 ㅋ
개발자들은 대다수 공돌이들이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딸리거든
당신은 축복받은거야.

결론은.
기획 및 디자이너들이여 제발 기술에 대해 이해를 하고 기획하고 그림을 그려라!

최소한의 기술은 좀 익히자.

응?

그래. 얘기 나온 김에 좀 더 해보자.
한 자동차 디자이너가 있어.
이 디자이너가 겁니 예술적으로 쌈빡하게 차를 디자인 했어.

그런데 이 사람의 디자인대로 차를 만들면..
엔진 놓을 곳이 없고, 사람은 운전자 한명도 간신히 타며, 에어로다이네믹은 전혀 고려가 안된 차량이 된다면…
이 사람을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 예술가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산업 디자이너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자동차 디자이너가 LSD의 작동원리와 세팅법, 서스펜션의 bar와 스프링 장력의 관계 등등 같은건 몰라도 되.
하지만 자동차를 디자인하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있는것 아니겠어?
예를들면 FF, FR, MR, RR, 쿠페, 세단 뭐 이런거? (주변에 자동차 디자이너가 없어서 적절한 예인지 모르겠지만..)

웹도 마찬가지야. 최소한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있어.

javascript 바라지도 않어.
html, css코드 작성은 아니더라도 원리 정도는 이해해줘.
코드를 읽을 줄 알면 더 좋지만 여기까지도 안바래.(적어도 나의 경우엔 말이지)
inspector같은 툴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고 말이야.

이 정도도 힘들어? 그럼 개발자 그만 괴롭히고 다른 직업 찾아봐줬으면 좋겠어.

사실 이것들 말고도 수없이 많어. 알고 있지? ㅋㅋㅋ
하지만 이 정도만 할께.
뭐 소스들이 계속 모이면 시즌2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안그랬으면 좋겠어.

아무튼, 제발 우리한테 이런 무리한 요구는 하지 말아줘!!

우리는 톰 크루즈도 아니고, 톰 크루즈가 되고픈 마음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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