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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감독 마크 네빌딘, 브라이언 테일러 (2009 / 미국)
출연 제라드 버틀러, 알리슨 로만, 아론 유,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상세보기

지난 10월 6일. 결혼기념일날 와이프와 함께 데이트를 하다 극장을 들렀는데..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었다. 결혼기념일같은 날에는 멜로는 보는게 좋겠지만, 상영중인 멜로 전부 재미없다는 악평들이 난 한국영화들 뿐이었고.. 그렇다고 헐리우드 멜로를 보고 싶지도 않았다. (개인적으로 멜로는 안좋아하는듯 하다.)
그냥 극장을 나설까 하다 마땅히 할 것도 없어 3분후 상영 시작하는 게이머를 보기로 했다.


최대한 스토리나 내용은 묘사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부득이하게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영화를 관람할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참고하시길..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온 순간 "아 이거 블로그에 후기 써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지금 그걸 실천에 옮기고 있다. 나 같은 게으름뱅이가 말이다. (사실 Draft중인 글들 무수히 많다.)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얘기하고 싶은것은 제목에 썻듯이 3가지가 있다.
첫째. UX
둘째. Social Service
셋째. Big Brother

UX
영화 "게이머"에서도 "마이너리티 리포트"같은 미래형 Interface가 영화 전반적으로 나온다.

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왔던 UX가 충격적이지 않았다.
그냥 "아 누구나 상상하고 있던것을 영화로 재현했구나" 라는 수준이었다. 물런 이 영화가 개봉했을때 난 UX라는 단어조차 몰르는 그저 초짜개발자 였을때다.
"게이머"또한 마찬가지다. 누구나 상상했던것을 영화로 "재현"을 해줬을 뿐이다. 그렇지만 간단하게 "재현"이라고 치부하기엔 뭔가 허전하다. 지금은 UX에 대해서 관심이 있기 때문에 느끼는 바가 다른것일까?

"게이머"에서 나오는 컴퓨터는 UX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본체+모니터 구성이 아니라, 방(Room) 자체가 컴퓨터이고 모니터이며 UX이다.
그 방에서 행해지는 모든 움직임, 사소한 제스쳐까지 감지하여 프로그램(혹은 기능)들이 실행이 된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창(window)를 직접 잡고 움직이는 느낌이었지만, "게이머"에서는 그냥 허공에다가 손짓, 발짓을 하는것이다.

이것을 보고
편하기는 할 것 같은데, 저런 Controller를 익히는게(사용법 숙지하는게) 쉬울까? 멋지고 화려하지만 저것이 정말로 좋은 UX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좋은 UX는 뭐지?

라고 스스로 되묻게 되었고, 곧바로 이렇게 답변을 하였다.
for the User
by the User
of the User

이 답변은 사실 "UX디자인 방법론 토론 워크샵"에서 내가 했던 말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지만. 그 얘기가 그 얘기로 될 확률도 높을 뿐더러 "게이머" 영화에 대한 포스팅이므로 다음을 기약하자.

단순한 제스쳐 인식은 이미 구현된 기술이지만
디테일하게 제스쳐를 인식하는것과, 인식한것이 실제로 프로그램과 연동되고 운영되는것은 아직 먼 이야기인것 같지만 영화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미 구현되어 있다.
바로 Xbox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p2qlHoxPioM
확실히 요즘 MS.. 대단하다.

동영상에다가 엄청난 멀티태스킹 기능과, 화면이 방 전체(돔)으로 된것이 "게이머"에서 나오는 컴퓨터이다. (빈곤층은 지금과 같은 모니터를 이용하지만)
이러한 Interface가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닌 가까운 미래의 모습인것이다.

UX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게이머"를 본다면, 영화를 관람하는 포인트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내 짧은 지식이 더 탄로나기전에 이쯤에서 UX를 마무리하고..


Social Service
이 영화의 소재 자체가 Social Service다.(단순한 소재일뿐이다. Social Service를 다루고 있지는 않는다.)
Second Life가 그대로 현실세계에서 구현되는데 이 부분이 나름 재미있는 부분이다. 물런 윤리적인 문제(인간의 존엄성)는 심각하지만 ㅎㅎ

어쨋든 기획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써 영화의 메인 소재가 Social Service인것이 흥미로웠고,
Second Life를 현실세계에 재현시킨것이 흥미로웠고,
내가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Social Service가 펼쳐지는것이 흥미로웠다.


Big Brother
이 영화에서는 Social Service를 이용하여 Big Brother가 구현이 된다.
물런 Social Service하나만을 이용한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도 나름 영화 관람의 포인트랄까?



미투나 트위터, 페이스북에 쓸려고 했던 짤막한 내용을 블로그에 쭉 풀어썻는데..
막상 써 놓고 보니.. 역시 내용이 없다.(그냥 Micro Blog에 쓸걸...)

영화 "게이머" 한줄로 품평을 하자면
"UX, Social에 관심이 많은 나 같은 사람이라면, 남들보다 영화 관람 포인트가 더 많은 가벼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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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han Kim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