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경험에 미쳐라!사용자 경험에 미쳐라! - 4점
데이비드 베르바 외 지음, 김소영 옮김/한빛미디어

지난주 UX와 관련된 책을 4권을 샀습니다.
그 중 "사용자 경험에 미쳐라" 라는 올해초에 나온 아주 따끈하면서도, 제목부터 강렬한 이 책부터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책 내용이 자꾸 머리에 안들어 옵니다. 뭔가 겉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왜 그런지 살펴보니.. 책의 편집이 완정 엉망인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간과 행간이 너무 넓어 한글자 한글자가 다 따로 노는 듯한 느낌입니다.

행간이 넓으면 줄이 바뀔때마다 점프가 있다보니 흐름이 살짝살짝 끊기게 됩니다.
그런데 자간까지 넓으니 단어자체가 눈에 안들어 오게 됩니다.

보통 한줄을 눈으로 보는데 2~3초 정도 걸립니다. (물런 세세하게 읽는다고 했을땐 더 많이 걸리죠)
그런데 이건 글자가 다 흩어져 있으니 눈으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같은 줄을 네번이나 읽었던 적도 있습니다.

이때까지 읽은 책중에 가독성이 정말 최악입니다.

이렇게 가독성이 떨어져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게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읽고 이해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분명히 글자는 한글인데, 적어도 두세번은 읽어야지 무슨말인지 이해가 가는 느낌입니다. 전문용어가 사용되서가 아닙니다.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거죠.
(제가 지금 책을 빌려줬는데 돌려받으면 예시 문장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어떠한 의도로 자간과 행간을 많이 주는 형태로 편집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막연한 추측을 해보면 페이지수를 늘려 가격을 좀 더 올리기 위한 얄팍학 수작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결국 완독은 못하고 절반가량 읽고 포기했습니다.
다른책부터 읽고 시간이 좀 지난 후 그때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사용자 경험"인데, 책을 읽는 사람을 위한 "사용자 경험"은 신경쓰지 못한것 같아 한빛 미디어에게 조금 섭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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